내고장 순례 걷기(2016-03-17 11:55:01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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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솔뫼 앞 다리를 건너 반변천 강둑길을 걷노라면 반변천 봄바람이 코끝을 간질입니다.
임하면 산야에 연두빛이 묻어나고 면소재지 주변 들판의 봄흙 내음은 마음을 푸근하게 합니다.
맑은물의 대명사 길안천을 건너 추월(秋月)로 접어드니 “가을달이 아름다운 장수마을”이 반겨줍니다.
임하중학교 터에 자리한 추월정 앞마당에 낭만이 흐릅니다.
안동최고예술가들의 고품격 공연에 막걸리를 더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습니다.
동네가 열린 이래 가장 많은 인파!
좀더 놀다가길 바라는 마을 어르신들의 눈빛!
아쉬움을 달래며 발길을 재촉합니다.
임하천과 길안천이 합수되는 두물머리!
습지사이로 반짝이는 물빛을 감상하며 시간여행에 젖어듭니다.
백운정 뒷산 너머 장송(長松) 군락지!
굽이굽이 펼쳐지는 구릉의 논밭들!
임호서당과 선유정 솔숲, 국탄댁 고택을 돌아서니 평화로운 전통마을이 수채화처럼 펼쳐집니다.
이우당종택을 스쳐지나 마을안길을 휘도니 45년간 이웃을 지켰다는 동부수퍼와 예배당이 순례객을 반깁니다.
마침내 총착지!
따사로운 햇살 아래 잘 단장된 마을회관, 드넓은 잔디밭에 풋풋한 마음을 나누는 순박한 사람들......
이 마을 부녀회원들이 마련한 따끈한 국밥 한그릇!
시골정취를 만끽하며 뚝딱 비워냅니다.
토종논산물 한웅큼 사들고 시내버스에 몸을 실으면 좋은 일을 한 것 같아 뿌듯한 기분이 온몸을 휘감습니다.
도시와 농촌을 잇자는 소박한 꿈 내고장 순례 걷기는 계속이어집니다.
서울에 살고 있는 안동 향우회원분들이 256명이 함께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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