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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백 번 손길로 탄생한 안동포 千年의 혼이 담기다.

    생산비조사

    2001년 당시 안동포 7새 한 필의 가격은 약 70~80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었고
    20년이 지난 현재는 한 필에 140만 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안동포는 가격경쟁력이 있는 것일까요?

    안동포의 생산자가 안동포의 원재료인 대마를 구입하여 완제품인 안동포 1필을 생산하는 과정에는 다른 제품의 생산공정과 마찬가지로 재료 원가, 노무원가 및 경비가 발생합니다.

    이들 원가요소 가운데서 외주가공원가(찌기공정 및 세척과 색 내기 공정)를 제외한 기타 경비는 금액의 중요성이 없다고 판단되므로 안동포의 생산원가를 재료 원가 노무원가 외주가공 원가로 구분하고 공정 단계별로 원가를 추정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안동포 생산원가 추정(안동포 7새 1필 기준 : 조사시점 2023년)

    구분 단계별원가(1필 생산) 계산근거(2023년 최저임금 9,620원)
    1.원료공급 삼원료구입 242,000원  
    2. 제사 전단계 불림 307,840원 물에 불림 6시간
    피껍질벗기기 작업시간 : 1일 8시간 × 1일
    삼훑기(3일) 작업시간 : 1일 8시간 × 3일
    바래기 빨래줄 1주 ~ 2주
    3. 제사단계 삼째기 384,800원 작업시간 : 1일 8시간 × 5일
    삼삼기 3,463,200원 작업시간 ; 1일4시간×90일= 360시간
    4. 직조단계 베날기 86,580원 작업시간 : 3시간 × 3명
    베매기 153,920원 작업시간 : 1일 8시간 × 2명
    베짜기 346,320원 작업시간 : 1일 6시간 × 6일
    5. 착색단계 색내기(상괴) 80,000원 외주 가공원가
    합계   5,062,660원  
    (출처 : 마을 생산자 자체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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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동포 생산원가 추정(안동포 7새 1필 기준 : 조사시점 2001년)

    ※ 2001년 당시 안동포 7새 한 필의 판매가격은 50만원 선이었습니다.
    구분 단계별원가 계산근거(2001년 기준)
    1.삼원료구입 원료구입 72,000원 재료원가 : 원재료 1.2단
    (1단 구입원가 60,000원)
    2. 제사 전단계 찌기 10,000원 외주가공원가
    불림
    피껍질벗기기
    피삼말리기
    겉껍질 훑어내기
    바래기
    40,000원 노무원가 : 성인여자 1인 1일
    수시작업(1인임금 40,000원)
    3. 제사단계 삼째기 125,000원 노무원가 : 성인여자 1인 4~5일, 수작업
    삼삼기 135,000원 노무원가 : 성인여자 1인 5~10일, 수시작업
    4. 직조단계 베날기 40,000원 노무원가 : 성인여자 3인 1일이하 동시작업
    베매기 40,000원 노무원가 : 성인여자 1인 1일 수시작업
    베짜기 20,000원 노무원가 : 성인여자 1인 5~6일 수시작업
    5. 착색단계 세척과 색내기(상괴) 20,000원 외주 가공원가
    합계   682,000원  
    (출처 : 안동삼베연구 2002. 안동대학교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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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년 안동포 원가는 682,000원이었으며, 2023년 안동포 7새 1필을 생산하는 원가는 약 5,062,660원으로 추정됩니다.
    7새 1필의 생산원가가 5,062,660원(2023년 기준)으로 계산되는데도 불구하고 생산원가보다도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먼저 중국산 대마포와 저마포가 저가로 대량 공급되고 있기 때문에 진품 안동포도 더불어 낮은 가격에 거래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합성 섬유를 포함한 다양한 섬유제품의 출현은 안동포에 대한 수요를 격감케 하였기 때문입니다.

    중국산 삼베의 가격

    종류 가격(단위:원)
    저마포 - 35,000
    대마포 6새 200,000
    7새 2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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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안동포가 생산원가 이하의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음에도 명맥이 유지되는 이유 중의 하나는 부업으로 틈틈이 유휴인력 및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낮에는 밭이나 논에 나가서 일을 하고 저녁에 집에 돌아와 흐릿한 호롱불 아래서 삼을 삼고 베를 짜던 우리 어머니의 모습이 눈앞에 보이는 듯합니다.

    안동포는 가내 수공업 형태로 대부분의 공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질 수 밖에 없고, 이중 일부공정을 기계화 내지 자동화한다고 하여도 현재의 가격구조하에서는 적정이윤을 남기기 어려워 안동포는 대량생산을 하기가 힘이 듭 니다. 힘든 작업에 비해 그만큼의 소득을 얻지 못하기 때문에 점점 안동포를 짜려고 하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안동포는 안동지역의 고유한 특산물이며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제는 경제적으로도 명성과 품질에 걸맞는 대우를 받아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