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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백 번 손길로 탄생한 안동포 千年의 혼이 담기다.

    추억의 금소초등학교

    마을입구에 서있는 금소초등학교 간판‘국민’이라는 글자 대신 ‘초등’이라고 다시 썼네요.

    한때는 아이들로 시끌벅적하던 교실이 있었습니다. 책읽는 소리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학교 가득 했었습니다.

    운동장에는 공차는 아이들과 고무줄놀이를 하던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운동회날이면 동네잔치가 벌어지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동무들과 함께 뛰어놀던 교정은 이제 잡초가 무성히 자라려고 합니다.
    함께 공부하던 교실은 유리창도 깨진 채 을씨년한 모습으로 남아 있습니다.

    지난 99년 마지막 졸업생을 떠나보내고 금소초등학교는 이제 그 흔적만이 남아있습니다.
    6.25전쟁이 막바지이던 1953년 4월 15일 공립임하국교에서 분리되어 금소국민학교로 설립인가된 금소초등학교는 46년간 2,25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지금은 세월이 많이 흘러 금소초등학교 첫 졸업생들은 머리에는 벌써 서리가 하얗게 내렸습니다.
    지금도 금소·신덕 마을에 살고 있는 주민들중에는 금소초등학교 졸업생들이 많습니다.

    주인을 잃은 놀이기구들만이 운동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청소하는 아이들도 없는 교문앞은 낙옆만 가득합니다.
    매일매일 새로운 소식을 전하던 게시판도그 역할을 다한지가 오래입니다.

    금소초등학교 자리에 곧 안동포타운이 들어섭니다.
    공사가 시작되면 어린시절 꿈을 키워가던 정들었던 학교가 영원히 사라지게 됩니다.
    안동포 타운 공사를 하기 전 금소초등학교의 마지막 모습을 담았습니다.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옛날 국민교육헌장을 외우던 생각이 나네요.
    아이들이 뛰어다니던 복도에는 정적만이 감돌고... 관리하는 사람이 없어서 교실바닥이 불탄곳도 있습니다.

    이제 곧 역사속으로 사라질 금소초등학교. 그래도 어린시절 꿈을 키워가던 기억만은 가슴속에 남을 것입니다.